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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20%대로 하락…민주당은 반등 40%선 근접

등록 2019.11.14 0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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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6%p 오른 39.4%…중도층에서 큰 폭 상승

한국, 3.9%p 하락 29.7%…양당 격차 9.7%p 확대

한국당 지지율 20%대로 하락…민주당은 반등 40%선 근접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4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역시 민주당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한 주 만에 한국당을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11월 1주차 주간집계(11~13일)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6%포인트 오른 39.4%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은 10월 5주차 39.6%, 11월1주차 37.8%로 2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3.9%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1월1주차 4.2%포인트에서 9.7%포인트로 다시 늘어났다.

한국당 지지율은 9월 1주차 주간집계(29.2%) 이후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호남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PK, 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양당 핵심 결집도는 다소 완화됐다. 한국당 핵심 지지층 보수층(64.4%→59.3%)에서 상당 폭 하락하며 5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도 진보층(66.2%→63.5%)에서 6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이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보수-진보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다"며 그러나 "최근 이러한 진영 별 양극화가 다소 역화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소통·통합 행보로 열면서 정부 여당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1.8%→37.8%)이 6%포인트 상승하며 3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한국당(34.5%→28.9%)은 5.6%포인트 하락했다. 한 주 만에 민주당이 한국당을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최근까지 여야 대립 구도 형성으로 '집토끼' 보수층의 결집도가 높아졌고 '산토끼'인 중도층 내에서도 보수적 흐름이 강해지면서 중도층의 결집도도 높아진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당의 경우 대여 공세의 소재가 빈곤해지고 있는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보수 진영 통합 과정에서 해묵은 계파 갈등이 부각된 것 역시 한국당 지지층 이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6.3%를 기록, 4주째 상승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0.8%포인트 오른 5.9%로 집계됐다. 우리공화당은 0.7%포인트 오른 2.1%였고,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하락한 1.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90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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