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핀란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내년 서울시향 '부활' 이끈다

등록 2019.11.14 17:29:01수정 2019.11.14 18:0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사진 = 서울시향 제공) 2019.11.1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 (사진 = 서울시향 제공) 2019.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4년 간 공석이던 서울시향 음악감독 직을 맡게 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서울시향 부활의 날갯짓을 이끈다.
  
14일 서울시향이 공개한 '2020년 시즌' 프로그램에 따르면 벤스케 음악감독은 내년 2월 14, 15일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들려준다.

앞서 벤스케 감독은 2015년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할 당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했다. 서울시향은 "벤스케와 인연이 비상과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던 서울시향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스케 감독은 베토벤과 말러 그리고 고국의 자랑인 시벨리우스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말러 교향곡 2번은 벤스케가 2017년부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진행 중인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녹음했다.
 
또 벤스케 감독은 내년 서울시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끈다. '2019 국제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인 알렉상드르 칸토로프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5월 21~22일)한다.

20세기 영국 작곡가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과 본 윌리엄스의 작품(5월29일)도 선보인다. 객원 지휘 시절부터 서울시향과 시도해온 시벨리우스 교향곡 연주는 올해 교향곡 6번과 7번에 이어 백조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은 교향곡 5번(8월 20~21일)으로 이어간다.

이와 함께 서울시향과 벤스케 감독은 11월 한국 출신의 예술가들과도 무대를 꾸민다. 런던 초연 당시 '기쁨으로 가는 지름 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곡가 신동훈의 작품 '카프카의 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전통적인 시즌 마무리 프로그램인 베토벤 교향곡 '합창'(12월 19~20일)으로 벤스케 감독과 함께한 2020 시즌을 끝낸다. 동시에 베토벤 탄생 250주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서울시향은 "벤스케 감독은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핀란드 라티 심포니와 미국 미네스타 오케스트라의 성장을 이끌어 내 '오케스트라 빌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면서 "단원뿐 아니라 경영진과 스태프까지 '원팀'을 강조하는 벤스케 감독과 공연기획 자문 역 볼프강 핑크 그리고 서울시향의 기획자들이 하나 돼 2020 시즌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19일 오전 11시부터 '2020 시즌 정기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기공연 사전 예매제도를 펼쳐왔다. 올해 시즌은 시작 전 정기공연 티켓의 약 30%이상을 선판매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