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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식당이 아니라 우리가 낸다" 미쉐린 가이드, 공정성 의혹 일축

등록 2019.11.14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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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당 업주, 미쉐린 가이드 유료 컨설팅 제안 폭로

미쉐린 측 "익명성·독립성 기초 평가…집단 의사 결정"

"돈은 식당이 아니라 우리가 낸다" 미쉐린 가이드, 공정성 의혹 일축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미쉐린 가이드 측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공정성' 의혹을 일축했다.

미쉐린 가이드 그웬달 뿔레넥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스타 레벨레이션'에서 "식당에서 미쉐린에 돈을 낼 필요 없다. 오히려 미쉐린 평가원이 돈을 내고 식당을 이용해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최근 한식당 '윤가명가' 윤경숙 대표는 앞서 2014~2015년 미쉐린 가이드 관계자라는 어니스트 싱어가 미쉐린 스타 획득 관련 컨설팅을 제안하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컨설팅 비용은 연 4만 달러(약 5000만원)와 평가원 체류비, 항공료, 숙박비 등이다.

뿔레넥 디렉터는 "싱어는 미쉐린 직원이었던 적도 없고, 우리와 어떤 관계도 맺은 적도 없다"며 "지금까지 내사 결과 우리 정보가 유출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지난 1세기 동안 100% 익명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그래서 평가원은 식당에서 VIP 대접을 받지 않는다. 일반 고객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뿐이다"고 부연했다.

특히 뿔레넥 디렉터는 "식당 평가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집단으로 의사 결정한다"고 말해 거듭 공정성을 역설했다.

그는 공정성 논란으로 미쉐린 서울판 발간이 중단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서울은 미식 산업이 붐을 일으키는 곳이다. 철수한다면 후회할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2020에서는 '가온'과 '라연' 등 한식당이 또다시 '3스타'를 획득했다.

 '2스타'에는 기존 '권숙수' '밍글스' '알라 프리마' '정식당' '코지마' 등과 함께 새롭게 '모수' '임프레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1스타'는 '떼레노' '묘미' '보트르 메종' '에빗' '오프레' '온지음' '피에르 가니에르' '곳간' '다이닝 인 스페이스' '도사' '라미띠에' '무오키' '비채나' '스와니예' '스테이' '유유안' '익스퀴진' '제로 콤플렉스' '주옥' '테이블 포 포' '품' '한식공간' 등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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