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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사망자 4명으로 늘어…주택 파손 200채 넘어(종합)

등록 2019.11.14 1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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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사망자 4명으로 늘어…주택 파손 200채 넘어(종합)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대형 산불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고 호주 ABC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4번째 희생자는 58세 남자로 그의 시신은 NSW주 캠시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자가 인근의 헛간에서 생활해왔으며 지난 8일 이후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호주 산불로 NSW주 북쪽 와이탈리바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주말 타리 북부에서 또 한명이 숨졌다.

이번 화재로 지난 한 주간 200여채의 가옥이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호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조사관들이 현장 조사에 나서고 주택 소유자들이 집으로 돌아가면 그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AP통신은 14일 오전 기준으로 60건의 화재가 보고됐으며 1000명의 넘는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은 13명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열사병 증세, 골절,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RFS 부국장인 롭 로저스는 14일 "어제의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한 개의 화재만 긴급한 상황까지 갔다"며 "그러나 덥고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제로 NSW주 나나 글렌에 있는 호주 배우 러셀 크로 별장도 피해를 입었다. 그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호주에는 없지만 어제 늦은 시간 불이 내 별장을 덮쳤다. 가족들은 안전하다"며 자신 소유 배와 트레일러가 불에 탄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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