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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광군제 성적 기대 이하...내년엔 반휴일 되길"

등록 2019.11.14 2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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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추정치 능가했지만 내 기대치보다는 낮아"

"날씨 너무 더운데다 월요일 영향도"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63분 59초만에 매출이 1000억위안(약 16조 5770억원)을 돌파했다. 11시 오전 1시께 알리바 광군제 행사 매출을 알리는 게시판에 1000억위안이라는 숫자가 나타난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2019.11.11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은 11일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63분 59초만에 매출이 1000억위안(약 16조 5770억원)을 돌파했다. 11시 오전 1시께 알리바 광군제 행사 매출을 알리는 게시판에 1000억위안이라는 숫자가 나타난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2019.11.11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창업주는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인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 판매 성적이 자신의 기대에 못미쳤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윈 창업주는 전날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열린 제5차 세계 기업인 대회에서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판매액이 전문가 예상치는 능가했지만 자신의 기대치보다는 낮았다고 지적했다.
 
마윈 창업주는 "올해 광군제 판매량은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의류는 추워야 더 잘 팔리는데 날씨가 너무 더웠다. (광군제가) 월요일이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광군제 판매액은 최근 경제를 고려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한 수치를 넘어섰다"며 "월가는 중국 소비 약화와 경제 둔화로 인해 판매액이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25.7% 늘었다"고 강조했다.
 
마윈 창업주는 추후 광군제 때는 중국 정부가 반나절 휴가를 허용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알리바바 측은 마윈 창업주의 이날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11월 11일은 '독신자의 날'이다. '광군(光棍)'이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이날은 특히 짝이 없는 젊은이들이 소개팅과 파티, 선물 교환 등을 하며 즐긴다.
 
현지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자회사인 T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가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하게 된 유래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판매 행사에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25.7%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 6242억 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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