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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목해야 할 증권사는 미래·한투

등록 2019.11.17 0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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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삼성·키움 4개 업체 내년 합산 순이익 2조1396억 예상…전년比 3.2%↑

브로커리지·WM·이자손익 등 '맑음'…IB 리스크 관리에 돌입해 증가세 둔화 예상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 거론…이익 체력 검증됐고 IB 이익 안정성↑

내년 주목해야 할 증권사는 미래·한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내년에도 증권업종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채무보증 비율의 가파른 상승과 높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로 인해 기업금융(IB) 리스크관리 강화는 불가피하지만 자산 건정성에 큰 문제가 없어서 감익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특히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이자손익, 트레이딩 부분은 올해와 비슷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면서 내년도 실적 성장세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이 제기됐다.

17일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업체의 내년도 합산 순이익이 올해보다 3.2% 증가한 2조1396억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이들 업체들의 수수료 수익과 자산활용 수익 모두 견조한 증가 흐름이 예상되고 IB 관련 수익도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를 넘어서는 실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IB 분야에 대해서는 수익과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업체들의 NCR이 금융당국의 요구 수준인 100%를 상회하고 있어 아직은 자산 부실 징후가 없지만 무리한 투자보다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IB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브로커리지 수익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할 수 있지만 주식 거래 수수료 인하 추세를 감안할 떄 올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WM분야 수익은 올해보다 6.3% 포인트 개선되면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파생결합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4개 증권사의 이자손익은 올해보다 4.9% 증가가 예상된다. 채권 및 대출 자산은 ROE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저금리 추세에 따른 채권 수익률 하락과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4개 증권사의 ROE는 올해 합산 10.2% 수준에서 내년도 9.7%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지만 2018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PBR은 역대 최저수준인데 증권업지수 PBR은 0.58배로 2008년 이후 최저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증권업종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다각화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익체력을 검증받았고 업황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IB 관련 선제적 리스크 강화를 통해 내년에도 IB 분야 이익 안정성은 한층 강화될 수 있고 카카오뱅크 IPO 일정에 따라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대부분이 올해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주가는 대부분 약세"라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배당수익률이 4% 이상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수익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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