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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 7~9월 순익 79% 격감

등록 2019.11.16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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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 전자상거래 징둥 7~9월 순익 79% 격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京東 JD닷컴) 집단의 2019년 7~9월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6% 대폭 줄어들었다고 신랑망(新浪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징둥집단은 전날 미국회계 기준으로 7~9월 분기 결산을 발표하면서 순익이 6억 위안(약 1000억원)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한 1348억 위안으로 7~9월 분기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징둥집단은 밝혔다.

징둥집단은 지방도시의 소비자 개척을 추진해 판매고를 늘렸지만 물류비 등 비용 상승으로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근래 징둥집단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배송 관리가 가능한 창고를 증설하는 등 설비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지방 소규모 도시까지 주문한지 24시간 이내에 물품 전달을 끝내는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비용이 크게 증대했다.

중국의 온라인 판매 사용자는 올해 9월 말 시점에 3억3400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5% 증가했다.

시장조사 회사 이관(易觀) 통계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2019년 7~9월 분기 징둥집단의 점유율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 25.8%에서 소폭 떨어졌다.

최대사인 알리바바의 주력 온라인 판매 사이트 톈마오(天猫 T몰)은 63.1%로 전년 동기의 59.6%에서 확대해 양사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24시간 동안 진행한 중국 연중 최대 온라인 세일인 광군제(光棍節 독신자의 날) 판매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2684억 위안(약 44조6000억원) 어치의 매물을 올렸다.

징둥집단도 2044억 위안(33조9900억원)의 사상최고 거래를 기록하는 선전을 했다.

중국 전체 온라인 판매액은 올해 1~9월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어났다.

하지만 대도시에선 서비스가 포화상태에 달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지방도시 판매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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