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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문화교류의 해' MOU…박양우 장관 "종합적 문화 협력 기대"

등록 2019.11.17 06: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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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문학·공연·전시 등 교류 협력

"문화뿐 아니라 관광·무역까지 동반 상승하길"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문화포럼'에서 박양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2020년과 2021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2019.11.16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문화포럼'에서 박양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2020년과 2021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2019.11.16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상트페테르부르크=뉴시스】양소리 기자 = 한국과 러시아가  2020년과 2021년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열린  '국제문화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문화부 장관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후 양국의 문화 협력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명식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문화 분야의 MOU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강국인 한국과 러시아가 문학·공연·전시 등 문화 여러 분야에서 2021년까지 교류 협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러시아가 문화 분야 협력뿐 아니라 더 나아가 관광, 무역 등 경제 분야까지로 동반 상승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합적인 문화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문화부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메딘스키 장관은 "박 장관의 모든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은 문화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러시아 정부가 2012년부터 매년 11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에서 개최하는 러시아의 최대 문화행사다.

이날 국제문화포럼이 개최된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러시아 문화부는 2021년에 열리는 제10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자국의 문화·예술을 외국에서 1년 동안 선보이는 '러시아 시즌스(Russian Seasons)' 행사를 2021년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러시아 시즌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문화 교류 행사로 발레, 오케스트라 등 400여 건의 행사로 구성된다. 2017년 일본, 2018년 이탈리아, 2019년 독일, 2020년 프랑스가 '러시아 시즌스'를 개최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러 수교 30주년'인 2020년을 맞이해 이같은 MOU가 체결돼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러시아 문화부와 함께 이번 행사를 양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러시아 문화부는 정부·공공기관 주도의 사업뿐 아니라 민간과 지자체의 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문학·문화재·영화·음악 등 폭넓은 분야의 교류를 위해 '공식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이들이 후원 명칭 및 슬로건·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 KPF 디플로마 [러시아전문가] 과정 참여 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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