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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공화당 텃밭' 루이지애나 주지사 수성

등록 2019.11.17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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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즈 현 주지사 재선 성공

공화당, 켄터키 이어 텃밭 또 내줘

【배턴루지=AP/뉴시스】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 뒤 승리 축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19.11.17

【배턴루지=AP/뉴시스】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 뒤 승리 축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19.11.1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민주당이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존 벨 에드워즈 현 주지사가 사업가 출신 에디 리스폰 공화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루이지애나는 지난달 주지사 선거를 했으나 에드워즈 현 주지사가 과반을 얻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를 치렀다. 당시 투표에선 에드워즈 현 주지사가 47%, 리스폰 후보가 27%, 랄프 에이브러햄(공화당) 하원의원이 24%를 각각 득표했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 5일 켄터키와 미시시피, 버지니아, 뉴저지 선거에서 미시시피 주지사 자리를 빼놓고는 모두 패배했다.

특히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에서 민주당 앤디 비쉬어 후보에게 주지사 자리를 뺏겨 충격을 안겼다. 켄터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30%포인트 앞섰던 곳이다. 미시시피 주지사 자리 역시 지난 대선 때 17.8%포인트 표차를 보였으나 이번에 5.8%포인트로 쪼그라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설욕하기 위해 이번 루이지애나 선거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일과 14일 등 세 차례나 루이지애나를 직접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트위터로 "(리스폰이)당신의 세금과 자동차 보험료를 낮춰줄 것""그는 위대한 주지사가 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1년여 뒤 치러질 미 대선 여론의 리트머스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루이지애나에서도 민주당에 주지사 자리를 내줘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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