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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미 대화서 적대시 정책 철회 다뤄져야 핵문제 논의"

등록 2019.11.17 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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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 "유엔서 반공화국 인권결의 채택"

"미국이 우리를 또다시 자극하는 정치적 도발 걸어와"

"美 적대시 정책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올라야"

【스톡홀름=AP/뉴시스】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매우 불쾌하다”라며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실무진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2주 이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의 스웨덴 측 초청을 수락했으며 북측에도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9.10.06.

【스톡홀름=AP/뉴시스】북미 실무협상 북측 수석대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매우 불쾌하다”라며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실무진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2주 이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의 스웨덴 측 초청을 수락했으며 북측에도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9.10.06.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최근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 데 대해 반발하며 미국을 비난했다. 다만 북미 대화가 열리면 반드시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다뤄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북한은 1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14일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3위원회 회의에서 반공화국 인권결의라는 것이 강압 채택되였다"며 "우리는 이것을 우리를 과녁으로 명백히 정하고 우리 제도를 강도적으로 말살하려는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도발행위로 준렬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번에 반공화국 인권결의가 강압 채택된 것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허황한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인하게 되었다"며 "조미관계가 절묘한 모퉁이에 놓인 지금과 같은 예민한 시점에 미국이 우리를 또다시 자극하는 정치적 도발을 걸어온 데 대하여 우리는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미대화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이 우리 제도를 전복하려는 개꿈을 꾸고 있는 것은 우리와 마주앉아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더우기 신성한 우리 공화국을 국제형사재판소 따위와 련결시키고 있는 미국과 마주앉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다만 외무성은 "앞으로 조미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우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의제에 오른다면 몰라도 그전에 핵문제가 론의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북미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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