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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세안 회의를 축제의 장으로'…文대통령, 다양한 부대행사 참석

등록 2019.11.17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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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방문…에코델타시티 착공식이 첫 일정

25일 아세안 정상 환영 만찬…이재용 등 300명 참석

CEO서밋, 문화혁신포럼, 혁신성장 쇼케이스 등 다양

김정은 방문, 실무 차원 준비는 하지만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해양박물관 수변광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 계기 부산시 환영행사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해양박물관 수변광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5 계기 부산시 환영행사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정상 외교 일정 외에도 각종 만찬, 경제·문화 행사 등 다양한 부대 일정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를 단순한 국제 회의가 아닌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석한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부산으로 이동해 에코델타시티 착공식에 참석한다. 정부는 세종과 부산 등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한국의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같은 시간 창원에서는 아세안 판타지아 전야제가 열린다. 창원은 매년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관련 행사를 시 차원에서 개최해와 아세안 국가들에게는 의미가 큰 도시다. 정부는 이번 전야제를 아세안 국가 국민들과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25일에는 CEO 서밋, 문화혁신 포럼 등의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특히 이날 저녁문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한·아세안 환영만찬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소녀시대 써니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 기념 커피트럭 미디어 행사에서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다. 2019.11.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소녀시대 써니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 기념 커피트럭 미디어 행사에서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다. 2019.11.15. [email protected]


환영만찬에는 우리 측 인사 150여명, 아세안 측 인사 1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문화·언론계 인사들이 초대받았다. 배우 정우성이 만찬 사회를 보고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공연을,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은 한국·아세안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만찬에서는 '산의 맛', '바다의 맛', '땅의 맛'을 주제로 한 음식들이 테이블 위에 오른다. 메뉴 안에는 평화, 동행, 번영이라는 의미도 있다. 한국과 아세안 쌀을 섞어서 만든 디저트도 준비된다.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본 행사 2개 세션과 스타트업 서밋, 혁신성장 쇼케이스 등의 부대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저녁에는 한·메콩(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라오스) 환영 만찬도 열린다.

한·메콩 환영 만찬은 전날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참가국 정상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메콩 유역 국가들 중에는 불교 국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의 사찰 음식을 활용한 메뉴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마지막날인 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고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도 마련된다. 한·아세안 회의 참석국들과 한·메콩 회의 참석국들은 이날 각각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다만 당초 기대를 모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사를 준비하는 실무진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김 위원장의 방문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번 회의에 김 위원장이나 북한측 인사가 방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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