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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기업 中 바이트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추진"FT

등록 2019.11.18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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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인도, 브라질 등에서 다음달 개시 예정

미국에서도 서비스…스포티파이, 애플과 경쟁

【바르샤바=신화/뉴시스】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스마트폰에 뜬 틱톡 앱 아이콘(윗줄 오른쪽). 2019.11.18.

【바르샤바=신화/뉴시스】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스마트폰에 뜬 틱톡 앱 아이콘(윗줄 오른쪽). 2019.11.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중국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음악 스트리밍 업계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틱톡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이자 소셜미디어(SNS)로 전 세계 10~2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트댄스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해 스포티파이와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려 한다고 보도했다.

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음반 회사인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뮤직 등과 라이선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기에 앞서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이르면 다음달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은 틱톡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와 공유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스트리밍 업계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 미국의 경계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를 750억달러(약 87조5000억원)로 추정했다. 바이트댄스에 따르면 틱톡의 이용자는 전 세계에서 10억명으로 스냅챗이나 트위터보다 이용자가 많다.

이같은 영향력을 가진 바이트댄스가 스포티파이, 텐센트, 애플 등과 유료 음악 감상 시장에서 싸우는 걸 보게 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르면 내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FT는 보도한 바 있다.

바이트댄스가 2016년 출시한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이다. 사용자들은 립싱크, 몸 개그, 춤 등 가벼운 내용을 찍고 합성 기능을 적용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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