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독극물 음료 먹은 노숙자 4명 사망, 4명 중태
상파울루 경찰 "누군가 나눠 준 병에 든 음료 마셔"
【상파울루( 브라질) = 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시내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서 올 해 7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트럼프 미 대통령의 꼭둑각시로 묘사한 풍자 벽화아래에서 잠자는 노숙자들.
경찰은 이 사건을 이 부근의 마약 집중 거래 지역인 "크라콜란디아" (Cracolandia ) 또는 "크랙 랜드"( Crackland)의 또 하나의 집단 인명 살상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공공연하게 마약이 거래되거나 사용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지역이다.
한 생존자에 따르면 16일에 남자 7명과 여자 1명으로 된 일행이 노숙자들에게 병에 든 음료를 나눠줬으며 그들은 술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받아 마셨다고 한다. 이 것을 마신 다음에 노숙자들은 모두 병이 났고 그 가운데 남자 4명은 병원에 후송된 뒤에 사망했다. 살아있는 4명도 중태이다.
경찰은 일단 병안에 든 내용물을 "수상한 액체"로 규정하고 성분 검사를 진행중이다. 또 이 음료수 병을 나눠준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