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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이공대 진입 작전 단행…진압에는 실패

등록 2019.11.18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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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홍콩 이공대 내에서 18일 새벽 시위 학생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온 경찰을 피해 밖으로 도망치고 있다. 2019.11.18

[홍콩=AP/뉴시스] 홍콩 이공대 내에서 18일 새벽 시위 학생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온 경찰을 피해 밖으로 도망치고 있다. 2019.11.1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홍콩 경찰이 18일 새벽 홍콩이공대(폴리테크닉) 진입작전을 단행했지만 시위대 진압에는 실패했다. 

 AP통신은 홍콩 경찰이 이공대의 한 입구를 통해 캠퍼스 안으로 진입했으나 깊숙히 들어가지는 못한 듯하다고 보도했다. 시위대가 개솔린 폭탄을 터트렸는지 커다란 폭발음과 불길이 치솟기도 했다. 시위대는 경찰 진입로에 불을 지르면서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18일 아침 현재 시위대가 여전히 이공대 캠퍼스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솔린 폭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고, 활과 화살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였다는 것. 그러나 대부분은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수백명이 학교 밖으로 나가려다 경찰의 최루가스 발사와 고무탄 발사 때문에 물러나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현장에 있는 로이터 통신 기자 페기 팡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캠퍼스 내 상황을 전하면서, 시위대 2명이 경찰에 자진항복했다고 전했다.

【 홍콩=AP/뉴시스】홍콩 경찰이 18일 새벽 시위대가 점거한 이공대(폴리테크닉) 캠퍼스 안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면서 총을 겨누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앞서 시위대를 향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실탄을 쏘겠다고 통보했다. 2019.11.18

【 홍콩=AP/뉴시스】홍콩 경찰이 18일 새벽 시위대가 점거한 이공대(폴리테크닉) 캠퍼스 안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면서 총을 겨누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앞서 시위대를 향해 치명적 무기를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실탄을 쏘겠다고 통보했다. 2019.11.18

한편 이날 진압작전에 동원된 일부 경찰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AP통신은 물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역시 학교 캠퍼스 안에서 SIG516 공격용 라이플을 든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경찰은 앞서 이공대 시위대에 치명적 무기를 계속 사용하면 실탄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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