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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생애주기 맞춘 '서울 케어' 구상"…사회적 돌봄 정책 대담

등록 2019.11.18 2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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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 제공하는 '서울 케어' 구상"

"복지도 통합적 접근 필요…혁신성장의 연결 고리"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마틴 냅 교수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마틴 냅 교수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생애 과정에 있어 시가 책임지는 '서울 케어' 브랜드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는 '사회적 돌봄과 서울시의 돌봄 정책'이라는 주제로 대담이 진행됐다. 대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틴 냅(Martin Knapp) 교수가 나섰고 사회자로는 홍영준 서울시복지재단 대표가 참여했다.

마틴 냅 교수는 영국 셰필드 대학(University of Sheffield) 경제학 학사, 런던정경대학(LSE) 계량경제학 석사, 켄트 대학(University of Kent) 사회정책학 박사를 취득한 후 현재 LSE 보건정책학과(Department of Health Policy) 사회정책 담당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마틴 교수는 현재 LSE 내 돌봄정책평가센터(Care Policy and Evaluation Centre) 소장 및 NIHR 사회적돌봄연구소(NIHR School for Social Care Research) 소장을 맡고 있다.

박 시장은 "생애 주기에 맞춰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와 아동, 노인의 연령대별 돌봄을 체계화하는 서울 케어를 구상하고 있다"며 "복지에 관한 근본적인 개념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복지를 통해 시민 삶의 안정성을 보장해야만 그 속에서 혁신이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연결된다"며 "현재 한국은 복지가 빠져있기 때문에 혁신성장이 못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마틴 냅 교수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박원순 시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마틴 냅 교수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박원순 시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email protected]

마틴 교수는 "영국에서는 돌봄서비스를 자원의 고갈이나 소모로 생각한다"며 "사회적 돌봄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영국도 본받아야 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 시장과 마틴 교수는 '서울 케어'뿐만 아니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저출산·고령화 등 신사회위험에 대해서도 함께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가족구조가 다양화되고 인구 변화, 여성고용률 증가 등과 같은 사회경제적 구조가 바뀌면서 이른바 ‘돌봄의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돌봄의 위기와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 의료, 건강, 교육 등 편의상 나뉜 복지영역도 통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주거 문제야말로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신혼부부, 1인 가구에 집을 제공하는 것도 돌봄서비스의 하나"라며 "모든 것이 함께 해결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행복한 삶과, 그걸 기반으로 하는 경제성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email protected]

마틴 교수는 "영국은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요가 있는 개인에게 맞춤화를 진행했다"며 "개인 존중을 잘한 덕분에 개인 삶의 질도 향상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돌봄서비스가 민간을 통해 시행된다고 해도 그 책임은 공공성을 지니고 있다"며 "돌봄서비스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사회 전체가 다같이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국의 경우 사회적 불평등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의 정책은 사회적 돌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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