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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국제돌봄 엑스포 개최…박원순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등록 2019.11.18 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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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여성도 제대로 된 돌봄이 없어 일자리 복귀 어려워"

"사회서비스원 정식 출범…좋은 일자리, 양질 서비스 제공할 것"

서울 돌봄의 성과 및 저출산·고령화에 해답을 찾기 위해 마련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서울시는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돌봄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품질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사회와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 누구나 기댈 수 있는 ‘누구나 돌봄’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 참석해 "급증하는 돌봄 수요로 인한 영세한 민간 사업자들의 과다한 경쟁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서비스 품질 저하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경제인구의 감소 즉,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에 봉착했다"며 "경력단절 여성이 다시 일자리로 복귀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돌봄이 없기 때문에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화로도 개봉한 '82년생 김지영' 소설을 거론하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육아와 돌봄은 오롯이 개인과 가족의 부담, 특히 여성의 책임이다"며 "그런 개인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일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더 이상 돌봄의 책임을 개인에게 맡겨 두어서는 안 된다"며 "개인과 시장의 영역에 있는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개최된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19.11.18.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그동안 ▲복지예산 확대(11조원)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산후조리 도우미와 전문 간호사를 파견 ▲우리동네 키움센터 ▲청년수당 ▲신혼부부 위한 주택공급 및 임차보증금 지원 ▲데이케어센터 확충 및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의 돌봄 정책을 시행했다.

박 시장은 이런 돌봄 정책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공공 돌봄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올해 3월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이 정식 출범했다"며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근로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이용자에게는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달라지는 가족의 형태와 욕구를 고려한 섬세한 돌봄을 지원할 것"이라며 "32%를 차지하는 1인 가족이 고립되지 않도록 소통하고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지원책에 대해서도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주거기반을 마련하고 자산형성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돌봄의 질이 높아지면 돌봄의 대상인 영유아,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 수많은 돌봄 직종의 종사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8년 전 서울시장에 취임하던 그때와 같이 ‘돌봄은 시민의 권리다’라는 초심으로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돌봄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1.1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서울 국제돌봄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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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9 서울국제돌봄엑스포는 서울 돌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 잡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자 집단지성을 통해 미래 돌봄의 해답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엑스포 개막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이정옥 여가부 장관, 위원회위원장, 김영종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이태수 국제돌봄엑스포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국제돌봄전시회는 '세계와 함께, 서울의 새로운 돌봄’이라는 주제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진행된다. 서울시 15개 부서와 25개 전 자치구가 참여한다.

미국(하와이 호놀룰루), 캐나다(밴쿠버), 스웨덴(예테보리), 대만(타이페이), 폴란드(루블린), 아이슬란드(레이캬비크) 등 6개 해외 도시와 부산·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셈 노인인권정책센터(AGAC),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총 10개의 기관도 함께한다. 서울시노인복지협회, 서울시 사회복지관협회 등 11개 민간 협회와 9곳의 민간 돌봄제품 기업은 총 91개 부스를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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