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미국, 화웨이에 금수유예 기간 90일간 재연장 전망

등록 2019.11.18 16:35: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 미국, 화웨이에 금수유예 기간 90일간 재연장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한 자국제품 금수 조치의 유예기간을 3번째로 90일 동안 연장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금수 유예를 2주일간 늘리려다가 이 같이 더 연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유예 연장을 규제 측면에서 문제 등으로 인해 확정하지 않다가 주말에 방침을 변경해 전번 8월과 마찬가지로 90일간 재연장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국가 안전보장상 이유로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기업에서 부품 수입을 금지하는 거래규제 리스트(EL)에 화웨이와 관련 기업 68개사를 추가했다.

이후 상무부는 미국 지방 통신 네트워크 사업자 등 화웨이 고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일부 미국제품의 구입을 허용했고 금수 조치를 90일씩 두 차례 유예했다.

상무부가 지난 8월19일 내놓은 2번째 유예 조치는 미국시간으로 18일 종료한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15일 폭스 비즈니스 TV와 가진 회견에서 지방 통신망 사업자가 3G와 4G 네트워크를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스 상무장관은 블룸버그 통신에도 11월 중으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낙관적이라며 미국기업에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조만간 발급하겠다고 언명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정부에 260건에 달하는 라이선스 신청이 들어왔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은 지난 16일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유예기간을 2주간 연장할 방침이라며 18일 전번 조치의 종료에 맞춰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