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촉구 공동기자회견 19일 개최

【화성=뉴시스】 화성호 습지

[화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화성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19일 오전 화성시의회에서 열린다.

이번 공동기자회견은 화성 매향리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수원군공항이전 예정부지를 이유로 반대의견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시민입장을 밝히는 자리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19일 오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지역 어촌계장 및 시민사회단체 등 37개 단체와 공동으로 ‘화성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화성시 매향리 해안습지는 지난 8월 습지보호지역 신청서 가 접수된 뒤 해수부는 지난 9월 지정계획(안)을 마련했다.

이어 11월 중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경기도 및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관계부처 협의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화성습지를 보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랐다.

[화성=뉴시스] 성명서 캡쳐

공동기자회견에 나선 단체들은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흔들림 없이 진행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화성 매향리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인근이라는 이유로 매향리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타당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몰상식하고 염치없는 주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대상지역의 현황과 공공적 가치를 판단해 안정적인 보전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절차로 정치적이나 기타의 계획에 우선해서 판단되고 시행되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이 습지보전법의 취지이자 의미"라며 설명했다.

매향리 습지지정 반대는 정치공세란 입장에 대해서도 분명히 설명됐다.

송 의원과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은 그 정당성과 타당성, 실현가능성의 상실로 인해 실질적 진행 중단 상태에 놓여 있는만큼 군공항 이전을 이유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반대하는 것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환경단체는 물론 조상 대대로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어민들조차 매향리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적극 찬성하는 이유는 단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다"면서 "갯벌이 살고 생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어민들이 살 수 있는만큼 현명한 이용은 생명과, 주민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매향리 갯벌 습지보전지역 지정절차를 흔들림없이 진행해야 한다" 며 "수원시는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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