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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시위 놓고 한중 대학생 충돌에 "애국심 표현" 변명

등록 2019.11.18 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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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표시·현지법 준수" 당부...자국민 활동 존중·보호 요청도

【베이징=AP/뉴시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베이징=AP/뉴시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국의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와 게시물 훼손되는 일로 한중 학생 간 충돌이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18일 중국 유학생 등의 행위가 애국심의 표현이라고 해명하며 양해를 촉구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오후에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이 중국 학생들의 행동이 "당연하고 사리에 맞는 일"이라는 성명을 내놓았지만 해석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최근 한국의 일부 도시를 비롯한 외국에 있는 해외화교와 중국 유학생이 다른 방식으로 중국 통일 지지에 대한 결의와 현 홍콩 정세에 관한 관심을 표시하고 홍콩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바람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먼저 이들이 중국을 분열시키고 중국의 이미지를 흐리려는 언동에 분개하고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겅솽 대변인은 둘째로는 해외 중국 국민이 이성적으로 애국열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겅솽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일관해서 해외 중국 국민이 현지 법률법규를 준수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유관 국가들이 해외 중국 국민의 합법적인 활동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장하고 지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홍콩 시민을 포함한 14억 중국 국민이 홍콩 정세와 관련해 가장 바라고 원하는 일은 폭력과 혼란을 막고 질서를 회복하고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14억 중국인의 공동의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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