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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내년 국방비 GDP 1.42%로 증액..."나토, 유럽 방위에 중요"

등록 2019.11.19 05: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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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국방부 "2020년 국방비 500억 유로 상당까지 증액"

【툴루즈=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의 정부청사에서 정레 정상회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10.16.

【툴루즈=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의 정부청사에서 정레 정상회의를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10.16.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독일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내년 국방비를 500억 유로(약 64조4400억원) 상당까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미국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책임 분담 촉구에 따라 방위비 부담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유럽매체 더로컬, AFP 등에 따르면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올해 우리의 나토 방위비는 국내총생산(GDP)의 1.39% 수준인 479억 유로"라며 "내년 지출은 1.42% 수준인 503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나토 회원국들에 책임 분담을 촉구하면서 유럽 최대 규모의 경제를 가진 독일이 나토 방위비 부담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정상회의에서 2024년까지 국방 예산을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자고 합의했다. 현재 이 조항을 준수하는 회원국은 전체 29개국 가운데 미국, 영국, 그리스,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7국 뿐이다.
 
독일은 나토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해 온 프랑스와 달리 나토를 통해 유럽의 국방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며 미국과 다른 동맹들 간 의사 조정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크람프 카렌바워 독일 국방장관은 17일 독일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나토를 대체하기 위해 유럽 내 더 많은 협력을 지향한다"며 "내가 볼 땐 유럽 방위 강화와 나토 내 유럽 기둥 강화는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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