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할 말만 한 'TV 쇼' 불과…진정한 소통 아냐"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 보는 것과 같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 "국민들은 현재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기대했지만,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그동안 대통령이 반복해왔던 메시지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수많은 실정과 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묵묵부답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과의 대화'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민 300분을 모셔놓고는 20여분의 질문만을 받았을 뿐이며, 그 대답마저도 특정 질문에 대해서만 장황한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데 할애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가 '각본'이 없다는 것을 그토록 애타게 홍보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대다수 국민들의 궁금증과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폄하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19. [email protected]
김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100분이라는 일회성 TV 쇼를 한 번 했다고 국민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며 "국민이 답변을 요구할 때는 외면하고, 자신이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것을 진정한 소통이라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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