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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홍콩인권민주주의 법안 가결…中 강력 반발 예상

등록 2019.11.20 0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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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부터 홍콩에 부과해온 특별무역지위 매년 재검토 규정

【홍콩=AP/뉴시스】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한 홍콩 시위대원들이 8일 미국 성조기와 '홍콩 민주화 및 인권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들고 미국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홍콩 해방'을 촉구했다. 2019.9.8

【홍콩=AP/뉴시스】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한 홍콩 시위대원들이 8일 미국 성조기와 '홍콩 민주화 및 인권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들고 미국 대사관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홍콩 해방'을 촉구했다. 2019.9.8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상원이 19일(현지시간) 5개월 넘게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의 인권을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미중 관계에 또하나의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홍콩인권민주주의법'은 이날 표결에서 손쉽게 상원을 통과했다. 앞서 하원도 이미 비슷한 내용의 법을 채택한 바 있다.

법안은 인권 유린에 관련된 홍콩 및 중국 관리에게 제재를 부과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 미국이 홍콩에 부여하고 있는 특별 무역 대우 지위를 매년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2년 제정된 미-홍콩법에 따라 홍콩에 특별무역 대우 지위를 부여해오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중국 정부의 압제에 맞서 기본적인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홍콩 시민들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법안을 발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하고 어떤 정부나 조직, 개인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며 "미국 측은 최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입장을 밝혔는데 홍콩 사안에 간섭하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홍콩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과 혼란을 멈추기 위한 노력을 극단주의 세력의 위법 폭력 행위로 동일시했다”면서 “이는 법제와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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