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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실망 금할 수 없어"

등록 2019.11.20 0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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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어, 정말 실망"

"국민통합은 보여주기식 쇼로는 안 되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0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1.2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0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전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들은 각자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국정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를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각 현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새롭게 시장을 활성화하고 기업 활력을 찾도록 정부가 돕겠다는 새 방향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고 했고, 외교안보에 대해선 "지소미아는 미국 입장 설명이 없었다. 동북아 질서가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 속에서 유지되는 글로벌한 시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보여줬어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건 의미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현 정권 핵심세력의 특권 반칙에 대해 철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며 "국민통합은 이와같은 보여주기식 쇼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국난의 위기는 정치 제도가 잘못돼 있고 이를 바꿔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며 "선거제를 바꾸고 권력구조를 바꾸고 개헌을 준비해서 우리나라 정치에 커다란 양 진영 극한 대결을 중단하는 대통령의 비전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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