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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합의 관련 의견차…합의달성에 상당 시간 필요" 中매체

등록 2019.11.20 1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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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간 이어져 온 무역전쟁은 양국의 근본적 차이 때문"

"미중 협력관계, 15년 보다 더 긴 시간 필요할 수도"

"미중, 무역합의 관련 의견차…합의달성에 상당 시간 필요" 中매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미중간 의견차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기업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미국 및 중국의 정부 관계자, 기업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논의했다"면서 "미중 양국간 대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양국 입장에는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18개월간 이어져 온 무역 전쟁은 양국의 근본적 차이때문”이라면서 “이번 행사에서도 여전히 무역 협상 타결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 지도자들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이 실질적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는 점”이라고 기적했다.

장옌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우리는 (중국의 WTO 가입이)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로 인해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또 "중국 측에서는 무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인내와 해결책이 필요하며 이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중국은 많은 인내심을 보여준 반면, 미국은 참을성이 거의 없고,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이 비이성적인 갈등에서 협력관계로 가기 위해서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는데 걸린 15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티모시 스트렛퍼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도 “기업들은 미중 양측간 지속적인 노력을 환영하지만, 양국 사이에는 해결해야할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스트렛퍼드 대표는 또 “양국 정부사이에는 여전히 의견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양측이 가능한 빨리 서로 이해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저우룽궈 중국대외연락부 미국북유럽국 부국장은 "우리는 그동안 사실에 집중했고, 미국인들을 설득하는데 집중했지만, 현실적으로 양측은 서로를 설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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