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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 "정부, 철도요금 압박 등 인력증원 고민 깊어"

등록 2019.11.20 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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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사장 20일 서울사옥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열고 밝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친 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9.11.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친 후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19.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20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4000명대 안전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 향후 철도공사의 지속가능경영과 국민들의 철도요금 압박, 정부 재정 한계 등으로 정부가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 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손 사장은 노사 협상과 관련해서는 "임금 부분은 상대적으로 정부에서도 운신의 폭이 없다고 보고 있다"며 "임금 임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철도공사 뿐 아니고 400여개 공공기관이 함께 적용되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노조와 협의할 때 정부 가이드라인 내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이 부분은 노조에서도 상당부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인력충원의 경우에는 작년에 3조2교대 방식을 4조2교대 방식으로 하기로 합의했다"며 "증원 방법론에 있어서 노조와 사측 간 이견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어 "사측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1800여명 증원을 요구를 했고, 노조에서는 46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2년간 한국철도공사 인원이 3000명 증원돼서 급격한 인적 증가가 향후 철도공사 지속가능경영과 국민들의 철도요금 압박, 정부 재정 한계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 낮 12시 까지 교섭을 벌였으나 시각 차이를 나타내면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임금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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