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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 상장가, 주당 2.6만원으로 낮춰…26일부터 거래

등록 2019.11.20 22: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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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 상장가, 주당 2.6만원으로 낮춰…26일부터 거래

[베이징=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 전자상 자이언트 알리바바가 홍콩 주식시장 기업공개 절차를 통해 최소한 110억 달러(12조8000억원)를 조달했다.

알리바바는 20일 홍콩 공모가를 주당 176 홍콩달러(22.50달러, 2만6300원)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가격은 알리바바가 이미 상장해 있는 뉴욕 증시의 종가에서 2.9% 할인한 수치다. 13일 공모 절차 개시 당시의 예상 최대가인 188 홍콩달러에 못미치는 가격이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1주 뒤인 26일(화)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국경을 넘나드는 2차 증시상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알리바바의 홍콩 상장은 홍콩으로서는 9년만의 최대 기업공개에 해당된다. 특히 홍콩은 6월부터 계속된 반중 시위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알리바바는 이미 기업 현금보유액이 300억 달러를 넘고 있지만 최근의 분기 실적 호조 및 26% 증가한 38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11일의 광군제 분위기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홍콩 거래 개시를 서둘렀다. 앞서 알리바바 그룹 홀딩은 166억 달러 총수입 및 101억 달러 순이익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었다.

알리바바는 이날 공모가 결정으로 113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거래 활황으로 발행물량 이상의 할당 및 증주(그린슈)가 이뤄지면 최대 129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당초 홍콩 상장의 기대 조달액은 200억 달러였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 관련 규정 제한 때문에 첫 기업공개를 2014년 미국에서만 실행했다.

창업자인 잭 마(55)는 9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순자산은 39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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