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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한미군 감축은 미 정부 공식입장 아니다"

등록 2019.11.21 11: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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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미 국방장관, 지난주 SCM서 주한미군 지속 주둔 공약"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고위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국방부는 21일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모 매체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내용은 잘 알고 있지만 미 정부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워싱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미 측의 요구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1개 여단이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가 이를 부인한 것이다.

노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동북아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중요성과 관련해 확고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지속 주둔 공약을 이야기했다. SCM 공동성명 7조에 잘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공동성명 7조는 '양 장관(정경두 국방장관과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이 지난 66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의 무력분쟁 방지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현 안보 상황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필리핀 방문 길에 공동성명 내용과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미국·필리핀 국방부 장관 기자회견 당시 '연내 한미 방위비 협상 합의가 무산되면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감축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할지 안 할지 모르는 것을 예측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주한미군 감축설을 촉발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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