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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IPO 주관서 세계적 대형은행들 대거 탈락

등록 2019.11.21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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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사 중 HBSC, 사우디 NCB캐피털, 삼바 캐피털 최종 선정

【아브카이크(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9월20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의 탈황 시설에서 노동자들이 6일 전인 9월14일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시설들을 복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 자문을 해주던 세계적인 은행들이 사우디가 아람코 주식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팔기 위해 현지 브로커들에게 기업공개를 맡김에 따라 최종 단계에서 모두 배제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2019.11.21

【아브카이크(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9월20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의 탈황 시설에서 노동자들이 6일 전인 9월14일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시설들을 복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 자문을 해주던 세계적인 은행들이 사우디가 아람코 주식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팔기 위해 현지 브로커들에게 기업공개를 맡김에 따라 최종 단계에서 모두 배제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2019.11.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 자문을 해주던 세계적인 은행들이 최종단계에서 모두 배제됐다. 사우디가 아람코 주식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팔기 위해 현지 브로커들에게 기업공개를 맡겼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JP 모건 체이스나 모건 스탠리 같은 대형 국제 은행들은 아람코의 기업공개에서 주요 역할을 맡기 위해 수년 간 노력해 왔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아람코의 기업공개 주관을 놓고 모두 25개 금융기관들이 경쟁을 펼쳤는데 HSBC와 사우디의 NCB 캐피털, 삼바 캐피털 등 3개 사만이 최종 주관사로 선정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시티그룹, 크레디트 스위스, JP 모건, 골드먼 삭스, 모건 스탠리 등 탈락한 유수의 금융기관들은 HSBC에 주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주식 매각은 빠르면 다음달 초 시작될 예정이다.

한 금융가는 주요 은행들의 대거 탈락과 관련해 "아람코의 기업공개와 관련해 세계적인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람코의 기업공개를 주도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아람코의 기업 가치가 최소 2조 달러(235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5%의 주식을 매각해 1000억 달러(117조8100억원)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1.5%의 주식 매각을 통해 250억 달러(29조4525억원)를 모으는 것으로 목표를 하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기관들은 아람코의 기업공개에서 0.35%의 수수료로 9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로 250억 달러를 모았을 때의 수수료 2억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액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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