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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내년 美불황 없을 듯…금리인하로 저축자 피해"

등록 2019.11.22 11: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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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자들,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사실이다"

【워싱턴=AP/뉴시스】2017년 12월1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19.11.22.

【워싱턴=AP/뉴시스】2017년 12월1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19.11.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2020년 미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었다. 다만 경제적 불평등 등 위험 요소 해결 필요성을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월드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 "내년에는 불황이 없으리라 짐작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불황이 찾아올 가능성 자체는 통상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세 번의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준에게 (추가적으로) 대응 가능한 수단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를 단행했었다.

그는 또 연속적인 금리인하 파급효과에 대해선 "저축자들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칙을 따르며 일하고 은퇴를 위해 착실히 저축해온 이들이 금리인하로 인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옐런 전 의장은 아울러 미국 내 경제적 불평등을 거론,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라며 "우리 경제 시스템의 이익이 광범위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제적 불평등은) 걱정스러운 장기적 추세"라며 "미국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상당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사실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 관세에 대해선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관세는) 사업과 비용 통제를 더 어렵고 비싸게 만든다"며 "소비자들은 이로 인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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