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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MLB 도전 허락…"메이저리그는 오랜 꿈"

등록 2019.11.22 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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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두 차례 면담 후 결정

높은 팀 공헌도, SK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 고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광현(31·SK 와이번스)의 해외 진출 길이 열렸다.

SK는 22일 "오늘 오후 김광현과 면담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K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종료 후 김광현과 두 차례 만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본인 의사를 확인했다. 구단은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 첫 사례라는 부담,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16시즌 뒤 계약기간 4년, 총액 85억원에 SK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팔꿈치 수술로 2017년을 통째로 쉬어 2021시즌까지 SK 소속 선수다. 그러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구단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SK는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게 된 이유로 김광현이 2007년 입단 후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 원클럽맨으로서 그동안 보여준 팀에 대한 강한 애정, SK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을 들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는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나의 오랜 꿈이다.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도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한국야구와 SK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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