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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 합의 가까워...평등할 순 없어"(종합)

등록 2019.11.23 0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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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이룰 좋은 기회 있어...대등한 합의일 순 없어"

"美는 바닥에서 시작하지만 中은 이미 천장에"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잠재적으로 매우 가깝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해 "결론적으로 우리는 합의를 이룰 아주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는 내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합의를 이루길 원한다"며 "나는 합의 여부를 놓고 불안하지 않다. 우리는 (대중) 관세로 수천억 달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 주석이 앞서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과) 상호 존중과 평등에 기반해 1단계 합의를 이루고 싶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의 '평등'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대등한 합의가 될 수 없다"며 기존의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미국은 "바닥에서 시작한" 반면 중국은 "이미 천장에 있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미중은 지난달 중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1단계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미국은 10월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
 
이후 미중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서명할 합의문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추가적인 관세 철회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빚어지면서 최종 합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는 중국이 미국이 원하는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라며, 만약 무역 협상이 무산된다면 대중 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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