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끝나도 '동백이 두루치기'는 계속되네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부산 전포동 놀이마루에서 열린 ’D-3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아세안의 맛 방문‘행사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푸드 콘테스트 중 캄보디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19.11.22. [email protected]
그녀는 시골 '옹산'(가상마을)에 '까멜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겉보기에 술집에 가까워 보이지만 '두루치기'가 맛있는 사실상 밥집이다.
두루치기는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같이 넣고 국물을 자작하게 해 볶듯이 만든 한국의 향토음식이다.
두루치기는 편견에 시달려온 동백이에게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삶 그 자체이자 세상과 이어주는 다리다. 이 드라마에서 음식은 단순히 맛보는 것이 아닌 삶을 곱씹게 만들었다.
그런 동백이와 그녀를 끔찍하게 아끼며 '돌직구 마음'을 표현한 충청도 시골 경찰 '황용식'(강하늘)의 감동적 사랑은, 지난 21일 종영한 '동백꽃 필 무렵'이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보탬이 됐다.
【서울=뉴시스】 두루치기 만드는 공효진.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19.11.24 [email protected]
이 콘테스트에서 사회를 본 MC 홍석천이 김 여사에게 "가장 잘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여사는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고 동백이(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가 좋아하는 두루치기를 정말 잘한다"고 자신했다.
두루치기는 응원의 음식으로도 발돋움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을 연기한 공효진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들 시험 잘보고 두루치기 먹으러 와요, 몇 시간만 고생하면 다 끝나!"라는 글과 함께 두루치기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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