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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미안해"...엄정화·임수향 등 구하라 애도 동참

등록 2019.11.25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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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엄정화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영화배우 겸 가수 엄정화는 25일 인스타그램에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쫓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인데, 결국 사랑인데"라며 "결코 그 둘을 비교할수 없는 것인데, 사랑인데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적었다.

임창정은 "보이지 않지만 그 너머엔 나를 비추어줄 빛이 있다"면서 "딴바람에 금새 휩쓸려 사라질 구름일건데, 더 좋은 곳에서"라며 안타까워했다.

임수향도 구하라 추모에 동참한다.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수향은 이날 열리는 '제24회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에 불참한다. 임수향은 구하라와 SBS TV 예능물 '주먹쥐고 소림사'(2015~2016)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았다.

하재숙은 SNS에 "기사로 접한 소식에 한동안 멍하게 차 안에 앉아 있었고, 아무렇지 않게 예정된 운동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행숙이 산책까지 시키고 왔는데"라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면 오보였다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고 누군가는 얘기해 줄 줄 알았는데 너무 아깝고 아깝다. 빗소리가 정말 사무치게 아프다. 너무 늦었지만 오늘 밤은 온 마음을 다해서 널 위해 기도할게"라고 추모했다.

이혜영은 "#구하라추모 #명복을빕니다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라고 남겼고, 성현아는 "아름답고 여린 영혼들을 지켜달라. 그 어여쁜 웃음을 계속 볼 수 있도록"이라고 애도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영·구하라(사진=SNS), 2019.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영·구하라(사진=SNS), 2019.11.25 [email protected]

탤런트 박민영은 "마지막 길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겐 언제나 귀여운 하라로 기억할게. 조심히 가"라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SBS TV 드라마 '시티헌터'(2011)로 인연을 맺었다.

한예슬은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며 새가 날아다니는 하늘 사진을 올렸다. 한지혜는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고, 한정수는 "조금만 더 버텨주지. 이젠 더 더 이상 아프지 않길.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옥빈과 권혁수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악성림프종 투병을 한 작가 허지웅은 SNS에 "나는 더 이상 아프지 않다. 필요 이상으로 건강하다. 그러니까 나를 응원하지 말아달라"면서 "대신 주변에 한줌 디딜 곳을 찾지 못해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돌봐달라. 끝이 아니라고 전해달라. 구하라님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전날 생일을 맞은 그룹 '티티마' 출신 탤런트 김소이는 트위터에 "쓰고 있던 생일 꼬깔모자를 바로 내렸다. 마음이 무너진다. 잘가요 하라. 편히 쉬어요"라고 전했다.

구하라는 전날 오후 6시9분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5월26일에도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 매니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미용사 최모(28)씨와 쌍방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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