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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AI 스피커 시장 출하량 3490만대…아마존 점유율 30%"

등록 2019.11.27 14: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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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조사

아마존, 1050만대 출하해 점유율 30.0% 기록

中업체 합산 점유율 33%…"시장 진입 어려워"

[서울=뉴시스]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현황 및 업체별 시장 점유율. 2019.11.27.(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 현황 및 업체별 시장 점유율. 2019.11.27.(사진=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올해 3분기 전 세계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규모가 35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 기업인 미국 아마존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점유율을 높였으며, 주요 시장인 중국은 현지 업체의 강세로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AI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성장한 3490만대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아마존은 1년 전보다 46% 늘어난 수준인 1050만대를 출하해 30.0%의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구글은 600만대를 출하해 17.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는 각각 12.2%(430만대), 11.2%(390만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9.6%(330만대), 5.1%(180만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위권에 들었다.

데이비드 왓킨스 SA 이사는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세계적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용자가 아마존 생태계에 머물도록 유도하고, 신규 사용자를 유인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과 잘 다듬어진 제품군으로 시장 점유율이 2분기 22%에서 3분기 30%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구형 스피커 사용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신형 제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에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실시해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머서 SA 부사장은 "중국은 지난 분기에 전 세계 출하량의 36%를 차지한 세계 최대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라고 말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33%로, 1위 업체인 아마존보다 약 3% 높은 수준이다.

머서 부사장은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 3개 중국 회사는 끝없는 할인과 판촉 활동으로 내수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자체적으로 형성했다"며 "이로 인해 다른 전자기업 혹은 신생 기술기업이 (중국)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매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연내 AI 스피커인 '갤럭시 홈 미니'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인터넷 연결이 안돼도, 삼성 제품이 아니어도 '갤럭시 홈 미니'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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