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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서울 모든 자치구에 일반고 공유캠퍼스 도입

등록 2019.12.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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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공유캠퍼스 운영 기본계획 발표

자치구 내 교과특성화고교 간 수업·교원 공유

학생은 수업시간에 원하는 과목 수강 가능해

"주1회 이동, 거리 가까워 학생안전 문제없어"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 공유캠퍼스 개념도. 서울시교육청은 2일 공유캠퍼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공유캠퍼스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2019.12.02.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 공유캠퍼스 개념도. 서울시교육청은 2일 공유캠퍼스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공유캠퍼스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2019.12.02.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내년부터 서울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원하는 수업을 정규수업시간 내에 다른 학교에 가서 수강할 수 있다. 다른 학교 교사가 학교를 이동해 수업하는 방식도 가능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공유캠퍼스를 내년에 3~4개 시범운영한 뒤 2024년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 전면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유캠퍼스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개의 권역 내에 있는 일반고들이 서로 다른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되도록 유도한다. 이 학교들은 각 학교의 학생들에게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학생들은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A자치구 내에 B고등학교가 사회과목 특성화를 하고 C고등학교가 제2외국어를 특성화하면 두 학교가 공유캠퍼스 제도를 통해 사회과목과 제2외국어를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두 수강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학교 간 수업 공유 시도는 있었으나 주로 방과후, 주말에 운영돼 일반고 전체로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캠퍼스는 정규수업시간에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 확대를 위해 소인수과목(학생들이 조금 듣는 과목) 강사비와 교과특성화학교 운영비, 공유캠퍼스 운영비 등 1개 학교 당 평균 1억7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 공유캠퍼스 운영교를 우선 추천할 계획이다.

학교 이동 시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이동은 한정적이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학생들이 이동하는 방법 외에도 공유캠퍼스 간 교사를 공동운영해 교사가 학교별 이동수업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 신청을 받을 때 학교마다 운영계획을 첨부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학생들의 이동은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못한 소인수 선택과목에 한하며 학교 간에는 주1회 정도만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공유캠퍼스 내 학교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이동거리가 짧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3~4개 캠퍼스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도까지 25개 서울 자치구별로 1개 이상의 공유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처은 13일까지 운영 권역을 지정하고 내년 3월 실제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유캠퍼스는 일반고 역량강화 및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학교가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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