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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ECB, '가격 안정' 주된 임무지만 기후 변화 대처 필요"

등록 2019.12.03 05: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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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위험도 경제 전망에 활용해야"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9.24.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9.09.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신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일(현지시간) ECB의 주된 임무는 가격 안정이지만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 역시 또 다른 핵심 목표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의 경제통화 위원회 청문회에서 ECB의 우선적 임무는 가격 안정이지만 기후 변화 문제 같은 여타 부차적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 역시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의 작동 방식을 예측하기 위해 여러 모델들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 위험 역시 이 모델들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디스, 스탠다드앤드푸어스, 피치 등 주요 신용 등급 평가사들이 기후 변화 문제를 평가 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성장률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적 요인이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부진하고 불확실하다"며 "유로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 수요를 낮추고 기업심리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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