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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한·일 방위비 분담 능력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더많은 협력"

등록 2019.12.03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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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킹스연구소 포럼 연설에서 "분담금 증액 요구할 수 있어"

"지소미아, 北대응 중요한 협정…한·일 협상 계속 독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며 증액 요구가 정당하다는 입장 밝혔다. 2019.12.03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분담금 증액 요구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워싱턴 회의를 하루 앞두고 브루킹스연구소가 2일(현지시간) 개최한 '동아시아에서의 중국 역할 평가'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동맹국에 더 많은 분담금을 요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만족스럽거나 당연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1980년대 처음 한국과 일본에서 근무한 이후 최근 각 2차례씩 방문하기까지 "두 나라의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과) 더 많은 협력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미국의 능력과 함께 그들의 능력을 협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협상을 장려할 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협정을 유지하는데 분명히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한·일) 양국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군 용어로, 뱃머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다. (한·일) 양국 모두 그들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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