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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국가 상표출원 활발…교역량 증가에 상표출원↑

등록 2019.12.03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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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우리나라에 출원은 싱가포르 가장 많아

우리는 신남방국가 중 베트남에 가장 많이 출원

우리나라에 대한 신남방국가의 상표출원 추이(왼쪽)과 신남방국가에 우리나라의 상표출원 추이.

우리나라에 대한 신남방국가의 상표출원 추이(왼쪽)과 신남방국가에 우리나라의 상표출원 추이.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싱가포르 등 신남방정책 국가에 대한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 상표출원도 동반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특허청은 신남방정책 국가에 대한 무역수지가 2008년부터 10여년 간 약 4.7배 증가하는 동안 신남방국가들의 우리나라에 상표출원은 총 5631건으로 2008년 379건에서 2018년 786건이 출원돼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신남방국가들에 대한 해외상표출원은 총 4만6970건으로 2008년 1666건에서 2018년 9009건으로 약 5.4배가 증가해 신남방국가들이 우리나라에 출원한 건 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별 우리나라에 대한 상표출원은 ▲싱가포르가 총 2502건을 출원,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이어 ▲태국 963건(17%) ▲말레이시아 818건(15%) ▲인도 508건(9%) ▲인도네시아 490건(8%) 베트남 173건(3%)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신남방국가에 대한 상표출원은 ▲베트남이 총 1만2550건(26.7%) ▲태국 7675건(16.3%) ▲말레이시아 6634건 (14.1%) ▲싱가포르 6484건(13.8%) 순으로 베트남에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남방국가가 우리나라에 출원한 상품별 현황분석에서는 ▲커피, 차, 과일류 등 농산물 분야가 1004건으로 전체의 17.8%를 기록했고 이어 ▲도·소매업(7.7%) ▲화장품류(6.4%) ▲생활·가전제품류(6.3%) ▲음식·숙박서비스업(5.9%) ▲의류·신발류(4.6%)가 뒤를 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신남방국가의 출원을 국가로 살펴보면 각 국이 식품류에서 다수를 출원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생활가전 제품이,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화장품, 인도네시아는 종이류 제품이 두드러지고 특히 인도는 약제류 출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남방 국가의 인구는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6억4000만명, 인도가 13억7000만명으로 이 지역은 총 20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으로 경제성장과 한류 문화콘텐츠 등의 영향에 따라 교역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국가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경제 성장이 발전단계에 있어 우리나라에 상표출원은 많지 않으나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신남방국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중국에서와 같이 우리나라 상품들을 모방한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교역에 앞서 현지 상표권 확보와 더불어 지재권 침해예방과 대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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