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설훈 "나경원, 필리버스터 때문에 교체…실수했구나 반성할 것"

등록 2019.12.03 22:46: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국당, 필리버스터 철회하고 9일안에 협상 나서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19.10.1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가) 실수였다,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아마 지금쯤 반성할 것"이라며 "그래서 (원내대표를) 그만두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199건 전체 다 필리버스터를 거는 몰상식한 경우는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당은 자신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 판단했다, 최소한 유치원3법 부분만 가지고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솔직하게 나와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협상을 하겠다고 진지하게 나온다면 협상할 수 있다고 본다. 길게보면 9일까지로 (협상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으면) 아예 안 된다고 봐야 한다. 대화가 안 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 자세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해 정말 막다른 골목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오는 9일까지 한국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4+1' 협의체를 가동해 예산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선거법을 일괄 상정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처리 방식에 대해선 "하나하나 하면 된다. 회기가 바뀌면 그 전에 필리버스터 신청했던 법안이 바로 표결에 들어가야 한다"며 "양파껍질 벗기듯이 하나하나 벗겨내면 된다. 지난한 작업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정기국회 후 회기가 짧은 임시국회를 여러 번 여는 식을 언급했다.
 
그는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그 사이에 한국당이 타협을 하자고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안 나오면 계속 그렇게 가는 수밖에 없다"며 "희한한 국회가 만들어진다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설 최고위원은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과의 선거제 합의안에 대해서는 "지역구 250석 대 비례대표 50석으로 합의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비례 50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라며 "연동제를 다 할 것이냐, 아니면 일부만 할 것이냐 부분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