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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성폭력 암시글 노출한 'MBN 뉴스 8' 행정지도

등록 2019.12.05 09: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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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게시된 성희롱과 성폭력 암시글을 여과 없이 노출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내용을 방송한 MBN의 'MBN 뉴스8'<mbn 뉴스="" 8="">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사진=방심위 제공) 2019.12.05) 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게시된 성희롱과 성폭력 암시글을 여과 없이 노출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내용을 방송한 MBN의 'MBN 뉴스8'<mbn 뉴스="" 8="">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사진=방심위 제공) 2019.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종편 채널 MBN의 'MBN 뉴스8'이 성희롱과 성폭력 암시글을 여과 없이 노출해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4일 회의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게시된 성희롱과 성폭력 암시글을 여과 없이 노출해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내용을 방송한 MBN 뉴스 8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MBN 뉴스 8'은 8월25일 한 떡볶이 가맹점주가 SNS에 배달 주문 고객에 대한 성희롱과 성폭력 암시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안을 전하면서, 해당 SNS에 있는 자극적 문구들을 노출했다.

방심위는 "성희롱 사건의 문제가 된 SNS 글을 노출하는 등 제작진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시청자들의 윤리적 정서를 해친 것은 심의규정 위반에 해당하나, 성희롱 사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한 보도 취지를 감안했다"며 결정이유를 밝혔다.

방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와 MBN의 'MBN 뉴스와이드'에 대해서도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8월13일 방송한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 당시 고문과 사건 조작 여부에 대해, 출연자가 '과거 기사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조작과 고문 의혹이 본인들의 입을 통해 나온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8월29일 방송한 'MBN 뉴스와이드'는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슈가 된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에 대해 대담하면서, 출연자들이 '과거 인사청문회 때에는 후보자 가족, 특히 완전히 성인이 돼서 중년이 넘어간 가족까지 건드리지는 않았어요' '가족 관련 의혹이 나왔다 해서 후보자한테 물어보는게 아니라, 후보자 가족을 다 불러서 물어보겠다고 하는 청문회는 이번이 처음' '직계가족이 증인으로 채택된 전례는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방심위는 두 프로그램 모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23호)'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방심위는 이날 지상파인 KBS 1TV의 'KBS 뉴스 9'과 KBS-1AM 라디오 '김용민 라이브'도 심의했다.

8월27일 방송한 'KBS 뉴스 9'은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대한 조 후보자의 입장을 소개하는 보도에서, "조 후보자가 이제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했다.

'김용민 라이브'도 7월4일 출연자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해 방송했다.
 
이에 방심위는 모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규칙 제123호)'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
 
7월19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순위 조작 사안에 대해서는 방송사 요청으로 '의견진술'이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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