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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내제작 소형민수헬기 첫 비행 성공.."핵심기술 확보"(종합)

등록 2019.12.05 14: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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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국산화로 헬기개발 기술수준 한 단계 도약할 것"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는 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수행한 소형민수헬기(LCH) 국내 제작 시제기의 초도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KAI 제공) 2019.12.05. kyk@newsis.com

[사천=뉴시스]김윤관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는 5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수행한 소형민수헬기(LCH) 국내 제작 시제기의 초도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KAI 제공) 2019.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5일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소형민수헬기(LCH)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사천 본사에서 열린 초도비행 행사에서 LCH는 이륙 후 제자리비행, 전진비행, S자 선회비행, 원 중심 선회비행 등 20여분 동안 기동하며 비행안전성을 입증했다.

LCH는 중대형 8.7t급 수리온에 이어 개발한 소형 4.9t급 헬기로 회사는 군용(LAH)과 민수헬기(LCH) 2개 기종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무별 장비 장착이 가능해 소방·경찰·해양경찰·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응급구조용(EMS) 헬기, 승객수송(VIP) 헬기, 관광 헬기와 같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수헬기 2대의 시제기 중 1호기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 획득을 위해 AH 주관 하에 프랑스에서 제작됐으며 지난해 7월 초도비행을 마치고, 내년 9월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초도비행에 성공한 시제 2호기는 EASA의 인증 절차에 맞춰 구축된 국내 생산라인에서 제작된 최초의 민수헬기다.

회사는 랜딩기어, 자동항법장치(AFCS), 능동형 진동제어장치(AVCS) 등 국내에서 개발한 구성품 80종을 장착해 비행 적합성을 입증하고 2021년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KAI는 "LCH·LAH의 국내개발을 통해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주요 구성품을 국산화하면 국내 헬기개발 기술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H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LCH 판매기반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도 추진함으로써 국산헬기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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