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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민족문학인 남측 협회, 7~9일 상해서 문학포럼

등록 2019.12.05 16:39:07수정 2019.12.05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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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베트남·일본 등 문인 70명 참석 예정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김호운(왼쪽)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 결성식에서 결성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표중식 한국문인협회 사무총장, 이형우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 한창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2019.11.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김호운(왼쪽)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 결성식에서 결성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김경식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 표중식 한국문인협회 사무총장, 이형우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 한창훈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2019.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가 오는 7~9일 중국 상해에서 국제문학포럼 제2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협회 결성식 및 국제문학포럼 제1세션에 이은 행사다. 한국와 중국, 베트남, 일본 등 문인 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션 주제는 '동아시아 평화와 문학'이다. 1부는 '식민주의를 넘어서', 2부는 '냉전을 넘어서'로 구성됐다.

첫날인 7일에는 참가자들 간 친선의 밤으로 포문을 열고1부 '식민주의를 넘어서' 행사는 8일 오전 이광복 협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다. 김재용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일본 소설가 오시로 사다토시가 '오키나와 전투에서의 집단자결'을 발제한다. 이어 소설가 김숨이 '군인이 천사가 될 때까지- 일본군 위안부 길원옥의 노래'를, 중국 화동사범대학 교수 류사오리가 '대학살 서사 : 기억의 지침을 잡고, 타자의 모습을 소환하다'를 발제한다.

 2부 '냉전을 넘어서'에서는 시인 김경식의 사회로, 중국 소설가 둥시, 소설가 정도상이 각각 '글쓰기는 소통을 위한 것', '분단체제와 문학'을 주제로 발표한다.

베트남 판티히엔 호치민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는 '타이완 문학을 통해 본 베트남 전쟁'을, 쩐 반 또안 하노이 사범대학 교수는 '이동순의 미스 사이공과 동아시아 전망의 창조'를 발제한다.

이어 소설가 표중식, 소설가 김호운, 평곤가 고명철, 시인 이형우가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9일엔 중국 상해의 대표적 항일 유적지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홍구공원 내 윤봉길 기념관 등을 방문하는 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광복 협회장은 "이번 국제문학포럼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체제로의 여행을 위해 남북 문학이 전면적으로 만나기를 소망한다"며 "실제적인 남북 문화 교류와 접촉이 이뤄지기 위해 노력하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속 가능한 남북 문화예술 교류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문화원과 연계를 통해 제3국에서 남북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위는 개성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남북 간 문화 예술 교류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예술위-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교류협약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치러진 남측협회 결성식에서는 '6·15 민족문학인 남측협회 결성(복원) 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좌우 정치적 이념을 초월한 문학적 연대를 이루자는 내용이 담겼다.또 이들은 2009년 봄 '통일문학' 3호 편집위원회 개최 이후 중단된 남북 공동의 기관지 '통일문학'을 복간하고 남측협회 기관지인 '평화문학'을 창간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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