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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들이 말하는 추미애…"조국보다 훨씬 센 추다르크"

등록 2019.12.05 19: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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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에 당대표 지내 '정치적 중량감' 묵직

판사 출신으로 법조계 상황 잘 아는 것도 강점

"상당히 강단 있는 분…검찰개혁 적임자" 평가

"검찰 지휘권 확실하게 할 담력과 리더십 있어"

"정치적 무게가 조국 전 장관과 비교가 안 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추미애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2019.12.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추미애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2019.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5선 중진의 추미애 전 대표가 지명되자 한목소리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와대의 '하명 수사', '감찰 무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을 연일 비판하며 검찰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강단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추 전 대표가 검찰개혁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 경륜 있고 강단 있는 적임자라 평가한다"며 추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내정을 환영했다.

이 대변인은 "추 후보자는 당대표로서 촛불 시민의 명령 완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주 4.3 특별법과 비정규직 보호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역사를 바로 세우고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무검찰 개혁에도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리라 기대한다"면서 "추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법무검찰 개혁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민주당도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추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가 높은 분위기다.

5선 중진에 당대표까지 지낸 이력으로 정치적 중량감이 묵직한 데다 판사 출신으로 오랜 법조인 생활을 한 만큼 법조계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의 강인한 돌파력과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의 '숙원'인 검찰개혁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재선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금 국회에서 5선 의원은 몇 분 안 된다. 그만큼 국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데 굉장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5선이라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법관을 지냈기 때문에 당시 법원과 검찰의 관계에 대해서도 나름 많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길목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와 법조 경력, 그동안 일을 해온 여러 가지 경험을 봤을 때 잘 하실 것으로 본다"며 "국민이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추미애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2.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추미애의원실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2.05. [email protected]

한 중진 의원도 "모든 내용을 다 파악하고 있는 분이다. 여러 가지 안정돼 있고 상당히 강단이 있는 분"이라며 "제가 볼 땐 상당히 적임자라고 생각된다. 성과를 내실 수 있는 분이지 않은가 싶다"고 말했다.

초선의 한 의원 역시 "원래부터 소신 있는 분이고 일을 할 때 공정하고 원칙적인 스타일"이라며 "검찰·사법 개혁에는 딱 맞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 의원은 특히 "검찰과 맞서기보다 설득해가면서 검찰의 고민이나 제안을 수용해 성사시킬 수 있는 검찰개혁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법조인 출신인 만큼 그런 측면에서 대화와 이해의 폭이 넓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을 떠나면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검찰개혁)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더 센 후임'으로 추 후보자가 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른 중진 의원은 "정치적 무게가 조 전 장관과는 비교가 안 된다"며 "개혁감도 있으신 분이고 검찰에 대한 지휘권을 확실하게 할 담력과 리더십이 있어 기대를 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 역시 "크고 작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력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 전 장관 못지 않게 개혁 의지와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추 후보자의 이 같은 강점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가족, 재산 등 신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데다 오랜 정치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검증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중진의 한 의원은 "야당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주장할 때만 막으면 될 것 같다"면서 "추 전 대표가 20년 국회의원 생활하신 분인데 걱정할 게 뭐가 있느냐. 크게 문제될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명 소감에 대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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