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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내년 예산 2조4492억원 편성, 시의회 제출

등록 2019.12.06 11: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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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계 2조1225억 9%↑·특별회계 3267억 3%↑

백군기 시장, 경제자족도시건설 등 5개항 시책도 밝혀

 용인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는 백군기 시장.

용인시의회에서 시정연설하는 백군기 시장.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용인시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1838억원이 늘어난 2조449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8.9% 증가한 2조1226억원, 특별회계는 3.2% 증가한 3267억원이다. 전체적으로는 8.1%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경기 부진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내년도 지방세 세입이 올해보다 1371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어려운 재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취업준비 청년과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지출이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히 늘리겠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불요불급한 행사성 예산과 선심성 예산은 과감히 축소하고, 의존재원과 세외수입, 신규재원을 추가로 확보해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예산을 최소화하고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는 등
적극적·확장적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른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 에산의 38.9%인 8259억원으로 가장 많고, 교통 및 물류 예산이 14.4%인 3061억원이 편성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미세먼지 저감 등의 투자가 대폭 확대돼 올해보다 30.8%가 늘어난 1541억원이다. 또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장기미집행 공원조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 올해보다 17.3%가 늘어난 1284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백군기 시장은 6일 제238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예산편성 내용을 설명하고 100년 미래를 결정할 세계적 반도체 도시, 경제적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등 5개항의 시정 역점방향도 밝혔다.
 
백 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산업단지를 주축으로 상업·업무·교육․문화시설과 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인 ‘용인플랫폼시티’ 건설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세계적인 첨단 반도체 도시로 그 위상을 드높여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시민 모두가 삶의 여유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편리하고 쾌적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조성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등의 시정 역점방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난개발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 소중한 자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기흥호수 공원화 사업, ‘다함께 돌봄사업’ 확대, 185개 초중고교에 대한 시설개선과 교육인프라 확충, GTX의 적기 개통과 도시철도 확충, 처인성 역사공원 조성 등의 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 시장은 끝으로 "가용재원의 부족만을 탓하지 않고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새로운 아이디어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용인의 100년 미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시민들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안에 대한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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