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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기지촌 마을의 삶 조명한 전시·팸투어 진행

등록 2019.12.06 1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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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6일부터 8일까지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열리는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자료. 2019.12.6.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6일부터 8일까지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열리는 사진전에 전시될 사진자료. 2019.12.6.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현대사의 단면인 파주 기지촌 마을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전시·토론회와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 파주지역에는 많은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기지촌이 형성됐으며 1980년대까지 이어져 온 기지촌 문화는 현재까지도 그 시절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파주는 점차 미군 부대 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진행됨에 따라 기지촌 마을의 원형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경기문화재단은 파주 현대사를 기록하고 자연과 문화, 생태, 역사 자원 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고 ‘파주이야 기가게’가 주관하는 사진전은 지난 2년 동안 파주지역을 조사한 자료로 6일부터 8일까지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진행한다.

파주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파평면, 장파리, 연풍리를 비롯한 5개 마을 사진 50점을 전시하고 한민고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한국전쟁과 기지촌 마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파주출판도시에서는 파주지역의 평화 인물 이야기를 공유하는 워크숍과 팸투어로 구성된 ‘파주 평화의 길’을 개최한다. 7일~8일과 14일~15일 파주 평화 인물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총 5가지의 주제발표와 새롭게 개발된 3개의 평화루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사)아시아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한다.

팸투어를 통해 방문할 평화루트는 우선 정태진 기념관–금촌 정미소-장준하공원-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는 ‘통일 독립국가의 꿈 길’과 민간인 학살터-리비교-칠중성-영국군 설마리 전트 추모공원-북한군 중국군 묘지를 돌아보는 ‘전쟁, 기억의 길’이 있다.

또한, 임진각-마정리 강변 철책길-운천리-정산리-장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생명 평화의 길’ 등 세 가지 길이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시민과 연구자, 토론자, 발제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 행정, 시민으로 구성된 파주 에코뮤지엄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활판인쇄박물관 홈페이지(www.letterpressmuseu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사의 단편을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자연과 문화, 생태, 역사 자원 등을 활용한 DMZ에코뮤지엄으로서의 파주지역이 가진 핵심가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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