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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수렴 거쳤나"…익산시의회, 영등동 주차타워 설치계획 지적

등록 2019.12.06 14: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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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영등동 지역에 공영주차타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시민의견 수렴 과정을 빼고 예산안을 편성해 질타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교통행정과를 상대로 한 2020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영등동 공영주차장 조성 문제를 따져 물었다.

시는 교통안전 확보와 편의시설 제공을 위해 영등동 859번지 일원에 주차타워를 조성하기 위해 19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주차타워는 현재 이리동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이 주차타워를 2020년 한 해 동안 조성해 운영한다는 구상이지만, 주민의견 등을 수렴하지 않은 채 예산안을 편성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진규 의원은 주차타워 예정 부지의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인근 학교와 학부모, 주민 등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지 따져 물었다.

또 익산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등 변화하는 주차환경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의 적절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차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시의 계획도 이해가 간다”면서도 “주차타워 조성을 위한 학교와 지역민의 의견 수렴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철원 의원 역시 주민의견 수렴없는 예산편성 과정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예산을 왜 세우는 것이냐”고 질타하며 “학교와 주민 등의 의견 수렴과 조율을 통해 예산을 수립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타워 예산 수립 후 주민과 학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방음벽을 설치하고 통행로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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