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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현 측근 비리' 간담회…"檢 잘못된 수사 조정이 우리 임무"(종합)

등록 2019.12.06 16: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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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모두 이날 회의 불참 통보 "대화 계속 추진"

검찰과 경찰 불참에 "검·경 다툼은 국가적 손실"

"검·경, 어떤 입장서도 문제 같이 보고 풀 수 있어야"

윤석열 항의 방문 여부는 "檢과 대화 잘되면 자제"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설훈 더불어민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사건' 등 공정수사 촉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설훈 더불어민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사건' 등 공정수사 촉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제안한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사건 관련 공정수사 촉구 간담회'가 6일 오후 검찰과 경찰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설훈 특위 위원장은 회의 비공개 전환에 앞서 "검·경 다툼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어떤 입장에서도 문제를 같이 보고 풀 수 있어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해 우리가 조정해서 사태 수습하는 쪽으로 논의하려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잘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 위원장은 "그래도 사건 관계자 있기 때문에 관계자 만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해서 오늘 회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설 위원장은 "본질은 검찰이 공정수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위의 목적"이라며 "그런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당초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등 검·경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을 공개된 자리에서 언급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경찰 측은 검찰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각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설 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과도 대화를 계속 해보기로 했다. 경찰하고도 대화가 될 것 같다"라면서도 "(만남) 형식을 오픈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전했다. 검찰과 경찰을 따로 불러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하게 되더라도 그 자체를 비공개로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설 위원장은 이어 "검찰이 잘못된 수사를 하고 있다면 그것을 조정하는 게 우리 (특위)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특위) 목표는 분명하기 때문에, 검찰 방향이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방향을 수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간담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 위원장은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 항의 방문 여부에 관해서는 "(검찰과의) 대화가 잘 되면 다음 액션을 자제할 수 있을 거고, 잘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의지 표출하도록 해야지"라고 말했다. 경찰과의 간담회 여부에 관해서는 "검찰과 만난 후에 경찰 문제는 따로 판단해서 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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