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군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

연 인원 1만6000여명 투입 총 55위 전사자 유해 수습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육군 제7군단은 6일 '2019년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군단장 주관으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재구관에서 엄수했다. 2019.12.06. (사진=제7군단 제공)[email protected]

[가평=뉴시스] 문영일 기자 = 육군 제7군단은 6일 '2019년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군단장(중장 허강수) 주관으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재구관(실내체육관)에서 엄수했다.

합동영결식은 올 해 7군단이 수습한 유해의 넋을 기리고 지역주민과 장병들의 애국심·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경기 가평·양평 참전유공자회 및 보훈단체 회원, 유해발굴에 참여한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추모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및 분양, 조총 및 묵념, 유해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7군단은 유해 발굴 전 주민제보와 전사연구, 현장답사 등 철저한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부터 5월까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국군과 유엔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양평군 덕갈고개와 홍천군 벙커고지, 남양주의 예봉산 일대를 발굴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3월부터 연 인원 1만6000여 명을 투입해 총 55위의 전사자 유해와 2470여 점의 유품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합동영결식 이후 유해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으로 이관돼 유전자 분석, 전사자 유품·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 과정을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허강수 7군단장은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물질적 풍요는 선배 전우님들의 숭고한 희생의 결과”며 “아직까지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선배 전우님들의 뼛조각,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남기지 않고 끝까지 거두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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