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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美 새 미사일 배치시 즉각 대응"

등록 2019.12.07 0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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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먼저 배치하진 않을 것"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19.12.07.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19.12.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거리핵전력조약(INF) 붕괴 이후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여온 러시아가 미국이 새로운 미사일 배치에 나설 경우 '즉각 대응'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스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미사일) 배치를 향한 어떤 단계라도 취해질 경우 우리는 거울처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절대 (미사일을 배치하는) 첫번째(나라)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먼저 중거리미사일 배치에 나설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사일 비배치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와 대화를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말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유럽 및 기타 지역에 대한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 유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이미 중거리미사일을 자국 영토에 배치했기 때문에 제안된 바와 같은 유예안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에는 오는 2021년 2월 만료를 앞둔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조건 없는 연장 용의를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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