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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 하원 탄핵청문회 불참…"위헌적 탄핵시도" 비난

등록 2019.12.07 0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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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펄론 법률고문,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 서한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윈필드 하우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백악관은 6일 서한을 통해 미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탄핵조사를 비난하며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천명했다. 2019.12.07.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윈필드 하우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있다. 백악관은 6일 서한을 통해 미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탄핵조사를 비난하며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천명했다.  2019.12.0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백악관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거듭 비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변호인단이 아예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우회적으로 천명했다.

CNN 등에 따르면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6일(현지시간)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두 단락의 짧은 서한을 통해 "알다시피 미 하원의 탄핵조사는 완전히 근거가 없으며 적법한 절차와 근본적인 공정성의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탄핵소추안을 채택하는 것은 하원 민주당의 무모한 권력남용"이라며 "역사상 가장 부당하고 당파적이며 위헌적인 탄핵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번 서한은 증거 제시 및 증인 소환 여부를 6일 오후 5시까지 답해 달라는 내들러 위원장의 요청에 대한 답이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트럼트 대통령과 변호인단의 참여 여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아예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CNN이 전했다. 트럼트 행정부 고위 관계자도 "서한은 우리가 미 하원 탄핵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원 법사위는 9일 두 번째 공개 청문회를 진행한 뒤 빠르게 다음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하원 탄핵 표결을 크리스마스 전에 마무리하겠고 밝혔었다.

앞서 시펄론 고문은 지난 1일 5쪽 분량의 서한을 통해 "법사위가 대통령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지 의문"이라며 "(법사위 첫 번째 청문회였던 4일)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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